왜 사는가?/자작시

원래 그런 걸세

雲靜, 仰天 2024. 7. 1. 14:06

원래 그런 걸세



연민이 마른 사이엔  
오래된 인연처럼  
말을 주고받아도  
겉만 맴도는 소용돌이일 뿐.  

웃어도,  
울어도,  
서로를 위한 게 아니라  
제 처지에 따라 웃고 울 뿐이네.  

돌아서면 허공에 흩어질  
그 웃음에 미혹되지 말고,  
그 울음에 눈물 흘리지 말라.  

인간사 영원한 건 없나니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으며,  
인연의 결에 따라 흩어지고 맺히는 것.  

찰나에도 윤회는  
수없이 되풀이되나니.

2024. 7. 1. 14:06.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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