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생각의 불일치
“마음먹기 달렸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
흔히 하는 말이지만
마음은 무엇이고, 생각은 뭔가?
생각은 머리의 언어,
마음은 영혼의 언어다.
계산 vs 느낌
폐지 줍는 노파의 주름진 이마,
헝클어진 흰 머리카락
한겨울에도 한 데서 자는
수만 명 노숙자들의 기침소리,
측은지심이 안개처럼 피어오른다.
국가는 뭘 하는가?
작은 두 주먹엔 분노만 쌓이고
측은한 마음, 그걸로 끝이다.
달 보기가 부끄럽다.
별빛이 따갑게 찌른다.
멍든 노인의 그림자가
나의 발밑에 길게 드러눕는다.
마음은 살아 있어도
내 생각은 죽었다.
벌써 오래된 일이다.
2024. 7. 4. 08:00.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