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마음과 생각의 불일치

雲靜, 仰天 2024. 7. 5. 07:59

마음과 생각의 불일치



“마음먹기 달렸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
흔히 하는 말이지만
마음은 무엇이고, 생각은 뭔가?

생각은 머리의 언어,  
마음은 영혼의 언어다.  
계산 vs 느낌

폐지 줍는 노파의 주름진 이마,  
헝클어진 흰 머리카락
한겨울에도 한 데서 자는
수만 명 노숙자들의 기침소리,
측은지심이 안개처럼 피어오른다.  

국가는 뭘 하는가?  
작은 두 주먹엔 분노만 쌓이고
측은한 마음, 그걸로 끝이다.

달 보기가 부끄럽다.  
별빛이 따갑게 찌른다.  
멍든 노인의 그림자가  
나의 발밑에 길게 드러눕는다.  

마음은 살아 있어도
내 생각은 죽었다.
벌써 오래된 일이다.

2024. 7. 4. 08:00.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멀대(오른쪽)가 스무살이 되던 해 가을, 서울에서 화가로 활동하던 두 선배(왼쪽부터 성흥제, 윤수덕)들과 함께 경주를 돌아봤다.
서른 다섯 살 때의 멀대, 북경 자금성에서. 1990년대는 중국을 수도 없이 다녔던 시절이었다. 가히 멀대의 중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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