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인생길
품 안에서 나와
다시 품을 떠나는 길,
빚을 지며 살다
빚을 갚으며 가는 길.
자식으로 시작해
어른의 도리를 다하는 길,
이것저것 쫓아 헤매다
마침내 쫓지 않게 되는 길,
여럿 속에서 둘이 되고
다시 혼자가 되는 길이다.
모두가 걸어온 길을 따라
남들 이야기를 듣고 살다가
어느새 자기 이야기를 남기게 되는 길.
족보에 이름이 오르는 그 길,
그렇게 흘러가는 길이
사람의 일생, 우리 모두의 길이다.
나는 나만의 이야기,
누구의 삶과도 치환될 수 없는
나의 족적을 찍고 있는 중이다.
과연 무엇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
하늘엔 뭉게구름이 뭉글뭉글,
가을 들판엔 벼이삭이 주렁주렁···.
2024. 6. 6. 08:46.
타이뻬이 發現靑年旅舍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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