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도 꽃은 핀다
엄혹한 한겨울에도 꽃은 핀다.
말라버린 세상에도 필 꽃은 핀다.
꽃들은,
제각기 눈보라 속에 홀로 서 있다.
매정한 비바람 속에서도 의연하게
뼈를 에는 추위도 아랑곳없이
기대하는 것 없이,
원망도 없이,
홀로 무념으로 피고 진다.
펴야 할 꽃은,
혹한에도 꽃이 되고 마는 것이다.
2024. 3. 15. 08:55.
북한산 清勝齋에서
雲静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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