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온몸을 태워 올리는 공양,
남김 없는 육신의 탈변
없던 몸이 한순간 불빛으로 서고,
간이 독수리에 쪼이는 고통 속에서도
물처럼 끊어지지 않는 한 모금의 욕망,
허황된 꿈에서 깨어나
세상 번뇌 다 날려 버리고,
오고 갈 미련도 끊어 버리고,
흔적 없이 사라진다.
남은 건 연기 한 줄,
허공 위로 가볍게 오른다.
얼마나 허허롭고,
얼마나 장엄한 일인가?
2024. 2. 9. 11:11.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온몸을 태워 올리는 공양,
남김 없는 육신의 탈변
없던 몸이 한순간 불빛으로 서고,
간이 독수리에 쪼이는 고통 속에서도
물처럼 끊어지지 않는 한 모금의 욕망,
허황된 꿈에서 깨어나
세상 번뇌 다 날려 버리고,
오고 갈 미련도 끊어 버리고,
흔적 없이 사라진다.
남은 건 연기 한 줄,
허공 위로 가볍게 오른다.
얼마나 허허롭고,
얼마나 장엄한 일인가?
2024. 2. 9. 11:11.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