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사랑
사랑은 주는 것이라지만
받아주는 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분별없는 자기 과시를 들어 줄 때,
병적인 관종의 자랑을 받아줄 때,
받는 것이야말로 사랑의 열매다.
사심 없는 아가페적 사랑도
받아주지 않으면 꽃 피우지 못한다.
내키지 않아도 흔쾌히 받아주는 것
받아주는 게 주는 사랑의 사랑이다.
주는 사랑은 참사랑이 드물다.
뭔가 대가를 바라는 게 대부분이다.
그것이 물질이건, 마음이 됐건
준 후에 올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싫어도 받아주는 게 사랑이다.
상대를 진실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2023. 3. 25. 16:00.
전철 3호선 연신내역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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