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물 평가는 공정해야 한다! 백선엽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지금까지 학자, 언론인, 정치인들과 일반인들까지도 거의 모두 고 백선엽 장군이 살아생전에 자신의 과는 말하지 않고 공만 부풀려서 말한 것을 그대로 믿고 “구국 영웅”이라고 찬양했다. 가히 “셀프영웅”이 탄생한 것이다! 한국사회의 지적 수준과 이성과 지성이 어느 수준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우다. 과연 이게 바람직하고 정상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는가?
고 백선엽 장군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리는 일은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 그것은 좌우와 진보 보수를 넘어서는 양심과 진리의 문제다. 사안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특히나 고인이 스스로 말한 공만 그대로 인정하고 그가 말하지 않은 과는 덮어버린다는 것은 학자가 취할 자세가 아닌, 양심을 버리는 행위다. 정치적 공방 내지 진영논리를 넘어 역사적 인물에 대한 공과를 정확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주는 것은 역사학자의 책무다. 역사학자가 사실을 알고도 침묵하거나 앞장서서 “셀프영웅” 만들기에 동조한다면 그건 범죄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지닌 학자들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그렇다고 고인의 실상과 정확한 위상 찾아 주기를 멈춰선 안 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쌓아 가다 보면 백선엽 장군이 한국전쟁 시기, 나아가 전 생애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허위와 진실이 무엇인지 실상에 근접하는 거의 정확한 형상이 드러날 것이다. 그 작업의 선봉에 멀대가 서 있다. 외롭지만 혼자서라도 간다.
2021. 8. 31. 11:37
북한산 清勝齋에서
雲靜
백선엽의 한국전쟁 功過 재평가를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 연기 안내
●일시 : 2021. 11. 12(금). 14:00~16:30(잠정)
●장소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층 지훈회의실
●주최 : 고려대학교 한국전쟁 아카이브
●대주제 : 백선엽의 한국전쟁 功過 재평가를 위한 小考 : 전투와 범죄
●발표자/주제
1. 안김정애(기지촌여성인권연대 공동대표)/백선엽의 전쟁관과 주한미군에 대한 인식
2. 이나미(경희사이버대 외래교수)/백선엽 부대의 전쟁범죄 : 회고록을 중심으로
3. 서상문(한국역사연구원 상임연구위원)/역사 바로 세우기 : 백선엽은 정말 "구국영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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