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이나 저 당이나 모두 썩었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
재무제표도 못 읽는데… 금융공기업에 文캠프 낙하산 ‘득세’...공염불 된 ‘낙하산 방지법’...산은·신보 사외이사 60% 與 총선후보 등 친문 인사...전문성 필요한 금융공기업 비금융보다 낙하산 더 많아... 수은·서민금융진흥원 감사 前정권에서 現정권 인사로!
그런데 위 언론보도의 내용이 어제오늘의 일인가? 지금과 같은 체제에선 어떤 당이 권력을 잡든 결과는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게 광복 후 지금까지 70여년의 역사가 증명한다! 또 21대 국회의원 정당별 농지소유와 국회의원 다주택자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이 거의 동일한 수치로 나타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4&aid=0004610299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3066549
그러니 현재 여론이 들 끊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속 공무원들이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 현지의 부동산을 사들인 사건들도 여야가 따로 없는 것이다. 이 당이나 저 당이나, 보수나 진보(한국의 정치현실에선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것 자체도 무의미하지만)나 정치권력을 자신들이 한탕 해먹는 기회로 인식하고 실제로 그렇게 해오는 한 거대한 카르텔과 도돌이표의 변주곡일 뿐이다! 나는 다시 한 번 이 세상을 당과 인물이 아니라 이념과 구조와 계급적 관점에서 보고자 한다.
매번 정기적인 혹은 보궐선거가 있을 때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소리들! 왜 사람들은 스스로 세뇌와 근거 박약한 자기확신으로 자신의 뒤틀린 언행을 합리화하는 근본과 본질을 인식하지 못할까? 차악을 선택한다느니, 차선을 선택한다느니 하는 것은 세상을 넓고, 크고, 길게 보지 않은, 파편화된 현대자본주의가 만든 오랜 관성에서 움직이는 자기기만일 뿐이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 자유의지를 지닌 이성적이고 제비 보다 더 자유로운 존재라는 사실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자각할 수 있어야 된다. 기성 정치권은 모두 썩어 문드러진 한 통속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기존 정당체제와 전혀 다른 새로운 제3의 길을 모색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2021. 3. 29.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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