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잘 쇠셨습니까? 일과 쉼(作息)이 조화로운 심기일전은 열정을 태우는 불쏘시개가 되겠죠? 지난 달 진눈깨비 흩날리던 아침, 불현듯 떠오른 모습이 있어 그리움과 悔恨 사이에서 애써 담담한 척하면서 모습을 소묘해봤습니다. 한 폭으로는 펼쳐진 상념이 다 담기지 않아 부지불식간에 연작이 돼버렸습니다. 곁을 떠나신 지도 어느덧 6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군요. 無常 속에 常이 있고, 常속에 無常이 있는 듯한 세월이었습니다. 氷雨 氷雨の間に チラチラ見える 母の顔 겨울 진눈깨비 진눈깨비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엄마 얼굴 2016. 1. 22. 06:26 구파발 寓居에서 雲靜 --------------------- 冬の海 冬なぎに 抱れる氷雨 母も寢る 겨울바다 잠시 멎는 거친 겨울파도에 안기는 진눈깨비 엄마도 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