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밤 구룡포에서의 번개 올해는 코로나에, 장마에 여름을 밋밋하게 보내는가 싶더니 각재 일이 벌어졌다. 8월 19일, 수요일 평일임에도 용케 오랜 知己들이 구룡포로 몰려들었으니 말이다. 구룡포의 선배들과 친구가 멀대를 반갑게 맞아주고, 번개를 치니 연락 받은 포항 사는 아우들 4명이 바로 한 걸음에 달려왔다. 언제 봐도 헌걸찬 윤 트라볼타 승궈이(승권), 어디서든 신중과 젠틀 모드의 前途洋洋 목민관 황영워이(영원), 귀신도 못 속이는 샤프한 명세무사 배성처리(성철), 천부적인 불멸의 재담가 박화느이(환흥)! 30년도 더 된 인연들이지만 우린 언제, 어디서든 늘 만나면 반갑지 아니 하고, 유쾌하지 아니한 때가 없었으니 이번에는 생각지도 않게 구룡포 항구에서 보게 되다니 또 한 번 반갑고 반가웠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