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 대국 장수 길들이는 용심술 올해는 임진왜란이 발발한지 425주년이 되는 해다. 일본에서 맨 먼저 출발한 제1군의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 1558?~1600)가 지휘한 1만 8,700명의 왜군은 부산 앞바다(정확한 해역은 節影島=오늘날 影島)에 도달해 하룻밤을 지내면서 부산포의 상황을 염탐한 후 이튿날 공격을 개시했다. 1592년 음력 4월 13일이었다. 425년 전 음력 4월 중순이면 5월 16일 오늘 이맘때쯤이다. 오늘날 일본의 서남부 지역과 동북지역과 홋카이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전국을 평정하고 중국 명나라를 정벌하겠다는 이른바 征明假道의 명분으로 조선을 치기로 한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1536~1598)는 제1~제9군 15만 8,700명의 왜군 후방에 별도로 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