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貞陵)과 태조 이성계 어제는 정릉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보기로 한 선배와 약속한 곳이 마침 그의 사무실이 있는 정릉이었다. 울적한 기분도 달랠 겸, 또 운동도 할 겸 해서 먼 길이지만 버스를 타고 가다가 도중에 내려 걸어서 갔다. 정릉은 조선왕조를 개창한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 神德왕후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이 능은 서울 경기 일원에 남아 있는 조선왕릉 40기 중의 하나로서 북한에 있는 2기의 조선왕릉과 함께 200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는 보기 드문 문화유산이다. 북한 땅에 있는 2개의 능은 태조의 첫 번째 부인 신의왕후의 능인 齊陵과 제2대 임금 정종 및 정안 왕비가 함께 묻힌 합장릉인 厚陵이다. 지금까지 여러 번 정릉을 오가면서도 왕릉이 다 그런 거려니 하고 지나쳤던 貞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