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역사 2

오키나와 슈리성이 불탄 걸 보고 좋아할(?) 사람들

오키나와 슈리성이 불탄 걸 보고 좋아할(?) 사람들 일본의 국보이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오키나와 슈리(首里)성의 正殿, 南殿, 北殿 등 주요 건물들이 화재로 전소되었다. 화재 발생은 오늘 새벽 2시 30분경이었다. 슈리성은 몇 년 전에 집사람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자세히 볼 기회가 있었다. 굉장히 아름답고 독특한 성이었는데, 오키나와 역사를 상징하는 이 아름다운 성이 불에 타서 흉물이 되었다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 현장에서 화재를 보았거나 뉴스로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도 대부분 안타깝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슈리성이 불타는 것을 보고 속으로 기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오키나와 독립을 희구하는 사람들 중의 일부와 류큐의 쇼씨(尙氏)왕조에게 침략, 약탈, 지배를 수백 년 동안 당하면..

태평양상의 한 점 귀걸이 오끼나와

태평양상의 한 점 귀걸이 오끼나와 서태평양상의 아름다운 목걸이! 꿈속을 걷는 듯한 몽롱한 느낌을 주는 환상의 섬, 영롱한 한 점 귀걸이 같기도 한 섬 오키나와를 다녀왔다. 오래 전 꿈이 이제사 이뤄진 것이다. 20여년 전, 1990년대 초반 대만 체류 시절에 대만 북동쪽의 항구도시인 基隆항에서 배를 타고 오키나와를 가보기로 마음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까진 그런 인연은 없는 모양이다. 대신, 인천에서 비행기로 나하(那覇)까지 바로 날아갔다. 물론 처음 가보는 미답지였고, 이번 여행은 혼자가 아니라 아내와 함께 했다. 혼자 떠나는 여행도 호젓해서 좋지만 둘이 가는 여행은 말동무가 있어서 좋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3박 4일 일정이었다. 항공기 왕복티켓에다 아침식사가 딸린 3박 4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