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봄앓이’를 쓴 동기 : 시인이 시를 쓰는 마음 시인은 왜 시를 쓸까? 시인이 되기 전, 아주 오래 전 젊은 시절, 궁금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리곤 세월이 순식간에 많이 흘렀다. 이제 어줍잖지만 시인이 되고난 뒤 그 생각을 다시 끄집어내어 본다. 그렇다고 이 주제와 관련해서 무슨 거창하게 작가론이나 시론에 대해 미학적인 관점에서 쓰는 본격적인 글쓰기는 아니다. 그저 가볍게 머리를 풀어보는 워밍업 정도다. 시를 쓰는 동기나 목적은 시인마다 다르다. 또 어떤 시를 쓰는가에 따라서도 다르기도 할 것이다. 그저께 지인들에게 보낸 나의 졸시 ‘봄앓이’를 보고 지인들이 보내온 답글들을 통해 나는 왜 시를, 그것도 특히 슬픔, 비통, 애통, 통한 조의 시를 많이 쓰게 되는지 생각해봤다. 물론, 이 시 ‘봄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