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장군의 군 이야기 3

박경석 장군의 못 다한 이야기 : 인고의 세월 절치부심 16년

박경석 장군의 못 다한 이야기 : 인고의 세월 절치부심 16년 박경석 예비역 준장은 소령 계급으로 야전 보병대대장에 보임돼 1963년 10월 1일 국군의 날 보.전.포.공 전투시범도 수행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해 훈장까지 받았다. 여기서 말하는 보.전.포.공 시범이란 전차, 포병, 공군 전폭기의 지원하에 보병의 공격을 막는 입체작전의 시범을 가리킨다. 그러나 박 장군은 중령에서 대령으로 진급하는 심사 때부터 비극이 시작됐다. 정치군인으로서 하나회의 모사를 받은 당시 박정희의 총애를 받은 수도경비사령관 윤필용 소장의 진급자 바꿔치기 그리고 그 뒤 전두환을 위시한 하나회의 견제를 받아 진급심사에서 번번히 탈락됐다. 박경석 장군은 우여곡절 끝에 대령과 준장으로 진급하긴 했지만 더 이상 진급은 없었다. 전두환..

박경석 장군의 못 다한 이야기 : 전무후무한 DMZ 상주 장군

박경석 장군의 못 다한 이야기 : 전무후무한 DMZ 상주 장군 1975년 3월 24일, 남한사회가 또 한 번 충격에 빠진 날이었다. 철원의 DMZ 아래 지점에서 북한이 판 남침용 땅굴인 제2땅굴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본 국민들이 크게 동요했다. 철원의 제2땅굴은 오늘날까지 북한이 판 총 4개의 땅굴들(제1땅굴경기도 연천, 제3땅굴 경기도 파주, 제4땅굴 강원도 양구) 중 두번째로 발견된 땅굴이다. 이 땅굴은 깊이가 가장 깊은 곳은 160m나 되며, 길이는 철원의 전방 DMZ를 중심으로 북쪽 2.4km 지점에서 갱도를 파기 시작한 북한은 남쪽으로 1.1km나 파내려온 것으로서 총 3.5km나 된다. 박경석 장군은 당시 준장으로서 북한군이 철원의 이 제2땅굴이 한국군에게 발각되자 지하에서 황급히 북쪽으로 도주..

박경석 장군의 못 다한 이야기 : 장군이면서도 장군의 혜택을 줄이라고 주장하는 군인됨의 사표와 양심의 귀감

박경석 장군의 못 다한 이야기 : 장군이면서도 장군의 혜택을 줄이라고 주장하는 군인됨의 사표와 양심의 귀감 얼마 전부터 우연한 계기로 박경석 예비역 장군의 얘기를 소개해오고 있지만 한 번도 올리는 글을 독자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유한 적은 없다. 읽고 안 읽고는 개인의 자유니까. 그러나 이번 박경석 장군의 글은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인간 박경석이 걸어온 군인의 길, 사상의 일부, 과거 군실태의 한 면도 동시에 알 수 있게 해주고, 이런 내용을 통해 그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의 주목을 끈 것은 장군이면서도 장군에게 주어진 혜택이 과하다면서 그것을 반으로 줄일 것을 주장해오고 있다는 대목이다. 이 점은 군인의 사표, 국가 공무원은 어떠해야 하는지 청렴의 귀감이 될 만한하다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