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훈장 수여 2

맥락을 모르는 언행은 여전하다!

맥락을 모르는 언행은 여전하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사망하자 그에게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급 훈장이 수여되고, 대통령을 비롯한 현 정부와 여야 정치인 거의 대부분이 찬양하고 나섰다. 그가 군사쿠데타와 유신을 주도한 것에 대해선 입을 닫고서 말이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자유민주주의 이념의 정착이 허물거리고 부실해도 나라의 근본인 헌정질서를 파괴한 자들에겐 그가 훗날 아무리 큰 공을 세웠다고 하더라도 치명적 과에 대해선 단죄는 물론 기록을 남겨야 한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론 한국 현대 정치인들 중엔 청암 박태준과 함께 김종필만한 인물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호감과 역사학자로서 행하는 역사기록이나 쓸쓰기는 달라야 한다. 마치 정치인과 공무원이 공사를 구분해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듯이 ..

6월의 분노!

6월의 분노! 억울한 자들이여! 그대의 죄는 단지 이 땅에 힘없고 빽없는 서민 집안에서 태어난 것뿐이라네. 없어서 못 배우고, 못 배워서 없으니 평생 죽을 때까지 인간취급 못 받고 사는 걸세. 그렇다고 신세를 탓하거나 정의나 불공평, 불평등을 들먹이지 말고 억울하면 출세하라! 사기를 치든, 강도짓을 하든, 남의 등을 쳐 먹든, 마약을 팔든, 아니면 몸뚱이를 팔든, 무슨 수를 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돈을 벌거나 권력을 거머쥐어라. 돈이 최고인 세상에 돈만이 힘이고, 돈만이 사람 구실을 하게 하잖는가? 돈만 있으면 안 되는 게 없는 나라잖느냐. 이 나라에선 돈을 벌면 권력도 부릴 수 있고, 권력을 쥐면 돈은 그냥 따라붙는다. 금권일치, 금권 한 통속, 금권 협력의 나라가 이 나라가 아니더냐? 충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