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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대학 역사학과 초청 강연

雲靜, 仰天 2020. 6. 11. 09:03

북경대학 역사학과 초청 강연

 

2008년 10월 14일 화요일, 북경대학 역사학과에 방문학자로 초청 받아 가 있었을 때 역사학과 석박사 대학원생들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주제는 한국전쟁(모택동, 스탈린, 김일성의 관계 포함)이었으며, 오전 10:00 정각에 시작해 약 2시간 후인 12:00경에 끝났다. 당시 동행한 친구가 촬영해준 동영상을 올린다. 아쉽게도 촬영을 한 번에 다 하지 못하고 여러 차례 나눠어서 한 관계로 보기에 번거롭게 됐다. 양해를 구한다.
 

 
동영상을 올리는 순서는 먼저 북경대 역사학과 왕원주 주임 교수의 인사말과 연사 소개, 이어서 본인이 한 강연,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과 교수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전체 과정 중에 중간 중간 짧게 촬영된 것은 빼고 주요한 것만 올렸다. 그래서 중국어를 아는 이에겐 내용이 건너 뛰어지는 걸 알 수 있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 북경대학 교정, 역사학과 전경 등을 찍은 동영상 2편은 맨 뒷 부분에 올려놨고, 강연의 목차는 그 아래에 있다. 
 
여담으로 한 마디! 그날 북경대에서 나에게 지급한 강연료를 밝힌다. 나는 인민폐 3,000위앤을 받았으니 한화로 약 55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다. (물론, 북경에 거주하는 한국친구들과 중국친구들을 여러 명 저녁자리에 초청해서 그날 하루에 다 써버렸지만...)
 
이런 걸 왜 밝히냐고? 사실, 주변 지인들 중엔 경제상황이 좋아진 중국에서 학자들에 대한 대우가 어떨까 궁금해 하는 분들이 내게 여러 차례 물은 바 있기 때문에 이 참에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당시 중국내 교수들 사이에도 벌써 자본주의적 경쟁방식, 즉 성과주의가 크게 확산되고 있어 교수나 학자들 사이에도 빈부차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성과가 시원찮은 이는 옛날보다 조금 좋아진 정도로 급료를 받지만 성과가 좋은 교수는 이들 보다 5배에서 많게는 10배도 더 되는 대우를 받는다. 내가 오랫동안 교류해오고 있는 교수들 중엔 중국 내 최고의 1급 대우를 받는 이들도 있는데, 그들은 내가 강연한 2008년 당시만 해도 벌써 매월 받는 월급만 한국돈으로 200만원 이상이나 됐었다.  
 
중국의 대학 교수들도 이제 과거처럼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대우를 받았던 시절과 달리 각별히 긴장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버티기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됐다. 각설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동영상을 보자.
 
2020. 6. 11. 08:57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이번 특강을 주관한 역사학과 왕원주 교수의 인사말
강연의 도입부
중국 측 학생들과 교수들의 질의
질문을 듣고 답변하는 멀대
북경대 역사학과 徐勇 교수의 질문과 그에 대한 멀대의 답변. 서용 교수는 중국역사학계에서 중국의 항일전쟁 분야에서 상당한 권위가 있고, 중일관계와 안중근 의사에 관해서도 연구를 해오고 있는 중견학자다. 그는 나 보다 나이가 10세 이상 많지만 내가 30대 초반부터 교류를 해왔으니 근 20년 이상의 정분이 있는 막역한 사이다.
왕원주 교수의 질문 및 발언과 멀대의 마지막 코멘트
유서 깊은 북경대학 역사학과 정문. 그다지 크지 않는 정원 안에 있는 ㄷ자 형식의 본관 건물은 중국식 기와집 3층으로 돼 있다. 북경대 역사학과는 문사철이 중국 최고의 수준인 이 대학이 자랑하는 학과이다. 나는 과거 석박사 유학 시절 이 학과를 수도 없이 래왕했다.
강연 개시 직전 연사석에 앉아 있는 멀대
북경대 역사학과 교수출신으로서 중국공산주의 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중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자 이대조의 동상 앞에서
북경대 강연(한전).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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