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나향욱과 침묵하는 최고 지도자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한 일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대해 “우리는 내 자식처럼 가슴이 아프다”는 기자들의 발언에 “그렇게 말하는 건 위선”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죠. 이 자리에서 그는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 따위의 막말도 함께 쏟아냈습니다.
다른 정치인은 그럴싸한 말로 속여왔지만 나향욱은 순진하게도 바른말을 한 것이지요. 그도 이제 파면 돼 당분간은 99프로에 들어가는 이들과 같은 개나 돼지의 곁으로 돌아왔지만, 말로 개돼지 취급한 나향욱 뿐만 아니라 정책과 행동으로 국민을 개돼지 취급한 모든 정치인을 징치해야 합니다. 개돼지 취급당하고도 한 마디 말없이 지내고 있는데, 이번엔 서울 한 복판에 일본이 자위대 창설기념행사를 벌였네요.
최근 저서 마감에 걸려 밤낮 없이 쳐박혀 지내고 있지만, 평소 나라의 기강을 잡겠다고 강조한 아지매는 정작 나서야 할 때는 나서지 않고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이런 기막힌 일들이 벌어지는데도 한 마디 언급이 없습니다. 고위공무원의 국가관도, 국민관도, 자위대창설 기념행사문제도 그의 지시 한 마디면 해결될 수 있는데도 오관불언입니다. 침묵과 방관이 더 피를 거꾸로 솟구치게 합니다. 정말 피가 역류할 때도 있다는 걸 실감합니다.
우선 소인의 울분은 바쁜 게 끝날 때까지는 작년에 한 마디 한 걸로 대신합니다. 무더위에 더위 먹지 마시고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구파발 개돼지 이만 물러갑니다. 왈왈~꿀꿀
2016. 7. 14. 10:55
仰天
'왜 사는가? > 짧은 글, 긴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론인 서화숙이 평가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0) | 2016.12.26 |
---|---|
정치적 메시아의 도래는 가능할까? (0) | 2016.12.26 |
국회의원과 광역 및 기초 단체 의원직을 봉사직으로 만들면? (0) | 2016.12.26 |
현실문제를 도외시해선 안 되는 이유 (0) | 2016.12.26 |
60평생 새누리당밖에 몰라 죄송하다는 경상도 아지매요! (0) | 2016.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