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짧은 글, 긴 생각

방향 없는 정신집중과 실천은 맹목적이다

雲靜, 仰天 2014. 12. 23. 11:37

방향 없는 정신집중과 실천은 맹목적이다

 

窮行의 측면에서 사람을 나누면 네 부류가 있다. 언행이 일치되는 사람, 말만 앞세우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 생각 없이 행동으로만 나대는 사람, 생각도 없지만 실천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두 번째에서 세 번째에 이르는 스펙트럼 중의 어느 지점에 놓여져 있는 게 보통이다. 첫 번째 부류는 자신이 삶에 끄달려 가는 게 아니라 삶을 주도할 정도로 일정 부분 내면적 깊이가 있는 사람이다. 네 번째 부류는 인생의 낙오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일반적 특징이다. 

  

'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는 옛 典故의 가르침대로 정신을 집중하면 이루지 못할 게 없다. 단지 그런 평범한 가르침을 실행하지 못하는 게 문제일뿐이다. 지당하고 맞는 말이다.

 

그러나 정신집중과 실행도 중요하지만 정신을 집중하고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기 전에 먼저 무얼 위해 정신을 집중하고 실천할 것인지 그 방향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향 없는 정신집중과 실천은 맹목적이고, 정신집중과 실천이 따르지 않는 방향(비전)은 공허하고 이상에 불과할 뿐이다.

 

그래서 행위와 실천의 대상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생각'한 후에 그것이 정말 자신은 물론, 공동체의 다수를 위해 이익이 되고 가치로운 것이라고 판단될 때 정신과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켜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정신집중과 언행일치에는 그것이 전제돼야 한다. 

 

2014. 12. 23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