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이게 나라냐!”

雲靜, 仰天 2024. 12. 14. 09:27

“이게 나라냐!”



“이게 나라냐!”
양 진영 지지자들이 저마다 외친다.
서로 규탄과 비아냥이 일상사다.

한 진영이 권력 잡으면 반대자들이 외치고,
다른 진영이 집권하면 이쪽이 소리친다.
두 진영 다 나라가 아니라고 하면
우리는 어디에서 살고 있단 말인가?

자기 편 실정엔 두 눈 감고 침묵하고,
상대 비판에만 기를 쓰며 거품을 문다.
외눈박이들 눈엔 하나만 보이고,
둘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땅에 이런 “애국자”들만 사는가?
주구장창 나라 탓만 하며 살고,
묻지마 지지 공범들이 애국자라니.

정말 “이게 나라냐!”고 외치는 미친 세상
장군멍군, 피장파장 국가를 망치는
외눈박이 공범들의 나라.

2024. 12. 14. 09:29.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2024년 9월~10월 제8회 서상문 서양화작품 개인전 출품작(현재 작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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