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의 공유/한국전쟁

개악된 6.25의 노래 가사, 원상회복 필요!

雲靜, 仰天 2024. 10. 15. 16:59

개악된 6.25의 노래 가사, 원상회복 필요!


김일성이 도발한 6.25한국전쟁은 남북한 사이를 철천지 원수로 만들었다.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로 인한 상처와 인식은 치유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도발이 없고 남북한 간 평화가 지속되어도 그런 인식이 삭히기 어려운데 북한이 지금까지 수많은 도발을 일으켜오고 있으니 치유될 리 만무하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대북 인식에서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지금 40대 이상의 기성 세대가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6.25전쟁의 노래를 통해서 이런 인식을 지속시켜왔다.

그런데 원래 우리가 어릴 때 배우고 자주 불러온
6.25전쟁의 노래 가사가 전혀 뚱딴지 같이 바뀌어져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도발은 변함 없는데 북한을 바라보는 6.25의 노래 가사 내용은 북한의 남침을 면죄해주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일 정도로 수정되어 돌아다니고 있다. 괴이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없다. 어떻게 된 일인지 먼저 “6.25의 노래” 원곡의 가사부터 보고나서 얘기하자.

작사 박두진 / 작곡 김동진

1.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2.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불의의 역도들을 멧도적 오랑캐를
하늘의 힘을 빌어 모조리 쳐부수어
흘려온 값진 피의 원한을 풀으리

3.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정의는 이기는 것 이기고야 마는 것
자유를 위하여서 싸우고 또 싸워
다시는 이런 날이 오지 않게 하리

<후렴>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6.25의 노래’는 지금의 40대 이상이라면 초등학교 시절부터 해마다 6월이 되면 어김 없이 불렀던 노래였다.

그런데 이런 원수의식이 사라지지 않으면 남북통일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런 인식이 사라진다 해도 북한의 김씨 세습 독재정권이 건재하는 한 통일은 쉽지 않다는 게 더 현실적 인식이다.

사실 왜곡을 이 정도로 철저히 하는 세력이 지난 10년간 정권을 쥐고 바꿔 놓은 역사의 편린이다. 가사까지 편집된 “6.25의 노래”를 금지곡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가사 내용의 개악을 통해 6.25전쟁의 역사까지 왜곡해놓은 상태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6.25의 노래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10년간 금지곡이 되었고, 그래서 우리 자녀들이 이 노래를 모르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이 곡을 10년간 금지곡으로 지정한 것도 모자라, 그 가사 까지도 아래처럼 황당한 내용으로 바꾸어 놓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시인 ‘별이 되신 님이시여!’ 를 지은 <심재방 시인>이 개사를 맡았다고 전해진다.

新 6.25 노래/심재방 지음

1.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 날을
조국의 산하가 두 동강나던 날을
동포의 가슴에다 총칼을 들이대어
핏물 강이 되고 주검 산이 된 날을

2.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 날을
동포 형제를 원수로 만든 그들을
겨레의 이름으로 부수고 또 부수어
선열의 흘린 피 헛되지 않게 시리

3.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 날을
자유와 민주와 평화와 번영 위해
민족의 공적과 싸우고 또 싸워서
통일의 그 날이 기어이 오게 시리

(후렴)
이제야 이루리 그 날의 숙원을
동포의 힘 모아 하나의 나라로
피의 원한 풀어 하나의 겨레로
이제야 이루리 한나라 한겨레

️1절에는 김일성이나 북한이 남침한 사실을 나타내는 내용 대신 남북한이 서로 총칼을 들이대었다는 정황만 나타내고 있다. 이 자체로 중대한 역사왜곡이다. 우리가 6.25노래를 잊지 않고 부르고 부르도록 교육하는 이유는 이 전쟁을 잊지 않고 다시는 그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역사의식과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에 있다. 그런데 과연 상기 가사 내용으로 6.25전쟁의 의미를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을까?

2절에 가서는 6.25전쟁의 책임은 북한이 아니라 “동포 형제를 원수로 만든 그들”에게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즉 북한이 아닌 외세에 의해 남북한이 서로 총칼을 들이대어 원수가 되었다고 인식하게 만드는데,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외세'란 어느 나라일까?

️3절은 “민족의 공적”과 싸워서 통일을 이루자는 내용이 담겼다. 과연 여기서 말하는 “민족의 공적”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아마도 미국을 상정한 것으로 짐작된다.

6.25전쟁이라는 민족 최대의 비극을 왜곡하고 전쟁의 책임이 있는 김일성에게 면죄부를 씌어주는 ‘신 6.25의 노래’는 당장 원래의 노래로 원위치 되어야 한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 때 이 가사가 바뀌었다면 의심할 거 없이 북한을 추종하는 정치세력이나 주사파의 합작일 것이다. 지나치게 정치 이념화된 전교조는 북한의 실상을 너무도 모른다. 아니면 알고도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다. 주사파는 전교조를 통해 국민들을 초등학생 때부터 세뇌를 시키고, 전쟁의 실상을 알 수 없는 세대는 이러한 왜곡된 역사로 세뇌가 되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수십년을 불러오며 6.25전쟁의 실상을 바로 알게 하고 반공의식을 견지케 해온 노래조차 이런 식으로 개사를 한 종북주사파의 간교함과 영악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교육부에서는 당장 이 노래를 원상으로 회복되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2024. 10. 15. 16:58
연신내발 중앙대행 지하철 3호선 전동차 안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