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어쩌겠나 팔자인 걸

雲靜, 仰天 2024. 3. 31. 19:24

어쩌겠나 팔자인 걸



그래도 어쩌겠나.  
그게 내 팔자인 것을

예순 넘을 때까지 살면서  
믿었던 사람들에게  
적지 않게 뒤통수를 맞았다.  

서글픈 일도 한둘이 아니었다.  
그래도 또 다시 사람을 만나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굳이 따져보지 않았다.  

나는 누구를 만나든
그를 재보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보고 믿는다.

내가 있는 그대로 대하면
좋게 지낼 줄 알았다.
요모조모 속을 재보는 사람과
끝이 좋았던 적은 없었다.

그래도 어쩌겠나?
가식 없이 사는 게  
내 팔자인 것을

2024. 3. 31. 05:13.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2017년 4월 25일, 친구 김상렬과 일본 큐우슈우 여행시 후꾸오까의 고찰 타자이후우에서
같이 간 친구
가라오케에서 통성명하게 된 옆 자리의 일본 노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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