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겠나 팔자인 걸
그래도 어쩌겠나.
그게 내 팔자인 것을
예순 넘을 때까지 살면서
믿었던 사람들에게
적지 않게 뒤통수를 맞았다.
서글픈 일도 한둘이 아니었다.
그래도 또 다시 사람을 만나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굳이 따져보지 않았다.
나는 누구를 만나든
그를 재보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보고 믿는다.
내가 있는 그대로 대하면
좋게 지낼 줄 알았다.
요모조모 속을 재보는 사람과
끝이 좋았던 적은 없었다.
그래도 어쩌겠나?
가식 없이 사는 게
내 팔자인 것을
2024. 3. 31. 05:13.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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