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화산불 전몰 호국영령 위령제 참석
현충일, 나는 청하 화산불에서 거행된 위령제에 참석했다. 그 전 4월에 이곳에 들러 현충일에 위령제를 연다는 소릴 듣고 그 때 다시 내려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멀리 바다가 보이고 뒤로 숲이 우거진 초여름의 분위기였다. 현장에는 초여름 비가 조금씩 뿌리고 있었지만 행사는 인근 지역 주민들과 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경건한 분위기에서 잘 치러졌다. 포항에서도 참석한 분들이 보였다. 나도 식순에 맞춰 향을 사르고 호국 영령들에 대한 고마움과 영면을 마음 속으로 빌었다.
이러한 위령제는 지역 마다 많이 거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절몰 호국 영령들이 편히 쉴 것임은 물론, 남겨진 주민들도 국가와 순국선열들에 대한 마음 가짐을 새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 위령제를 주관한 청하 주민들이 자랑스럽다. 청하는 돌아가신 나의 모친의 고향, 즉 나의 외가가 있는 곳이다. 내게는 어릴 때 많은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전몰호국영령위령제가 지속되고 청하 지역의 주민들이 모두 건강하시고, 지역 발전을 기원한다.
2017. 6. 6
청하 화산불에서
雲靜
'더불어 사는 삶 > 삶의 순간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세군 동산영문 초청 일요예배 참석 (0) | 2021.05.10 |
---|---|
억지 쓰는 중국인들을 제어한 대응 사례 (0) | 2021.05.02 |
가슴 먹먹한 오후 : 시인 나태주 부부의 애절한 간구 (0) | 2021.04.02 |
경자년을 보내면서 다시 끄집어내는 인도이야기 (0) | 2021.01.01 |
강남역 미화원 할머니 추모 : 사회적 약자의 죽음에 대한 애도는 정의감의 다른 표현! (0) | 2020.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