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랑스 "당신이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 속에 비친 당신의 일부분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부분이 아닌 것이 우리를 신경 쓰이게 하지는 않거든요."-헤르만 헷세, 데미안에서 똘레랑스는 나와 다른 점을 인정하는 삶의 태도다. 그 다름은 반인륜적, 반사회적이 아닌 한 수용하거나, 아니면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인정할 수는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똘레랑스가 자신의 내면에서 마음으로 수긍되고 몸으로 행하지 않는 상태에서 타인에 대한 친절이니, 배려니, 사랑한다느니 하는 말들은 자칫 맆서비스로 오해 받을 수 있다. 특히 마음의 눈으로 사는 이들에게 그건 우리사회에 넘쳐나는 처세술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잘 난 사람에 대해선 눈 뜨고 못 보는 반지성적 非똘레랑스가 우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