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구호는 누가 만들었을까?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구호를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해병대의 정신, 해병대의 혼, 해병대의 기백, 해병대의 정체성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구호들 중에 이 만큼 널리 알려진 게 또 있을까? 이 구호는 한국전쟁 발발 첫해인 1950년 8월 중순 뉴욕 헤럴드 트리뷴(New York Herald Tribune)지의 여성 종군기자로서 전장을 누빈 마가렛 히긴스(Marguerite Higgins)가 한국군 최초의 상륙작전인 통영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해병대를 취재해 송고한 기사에서 유래됐다. 히긴스는 자신의 기사에서 한국해병대 1개 대대가 통영 지역 일대를 점령하고 부산을 포위 공격하던 북한군 제7사단을 상대로 치열하게 싸워 적지를 탈환함으로써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