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제주 해녀 정착기오늘 새벽, 고등학교 동기 밴드에서 아주 좋은 글 한 편을 봤다. 동기 친구가 직접 써서 올린 글이었다. 통상, 좋은 글이란 잘 쓰든 못 쓰든, 또 내용이 어떤 것이든 자신이 경험하고 자신이 직접 쓴 글이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 그런데 여기에다 역사성 있는 이런 저런 내용들이 곁들여져서 읽는 재미는 물론, 지식과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더없이 좋다. 친구의 글이 바로 이런 것이었다. 주제는 지금으로부터 60년도 더 지난 1960년대에 제주 해녀들이 머나먼 이곳 영일만 호미곶에까지 오게 된 사연들이다. 즉 제주 해녀들의 육지 정착기다. 쉽게 구할 수 없는 해녀들의 사진도 여러 장 같이 곁들여져 있어서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현장감과 리얼리티(Reality)까지 선사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