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대기업의 경영환경과 ‘경제민주화’ 서상문(한민족미래재단 이사) 재벌 기업의 경영환경 이대로 좋은가? 여야의 대선 유불리를 떠나 진정 경제정의와 소득 양극화의 심각성을 깨닫는다면 사심 없이 고뇌해야 할 문제다. 작년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의 매출액은 603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이 넘었다. 올해 100대 민간 기업의 자산총액은 정부 총자산의 95%에 육박했다. 재벌기업이 국가권력의 법치 통제권에서 멀어진 상태임을 상징한다. 정치권력이 자본에 예속된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김대중 정권 때부터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권력은 자본에 넘어갔다고 탄식한 것은 절제 없는 거대 재벌의 횡포를 두고 한 말이다. 우리사회에서 재벌기업이 브레이크 없는 폭주열차처럼 기형적인 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