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紀行 : 唐詩 回鄕偶書 감상, 변화와 무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고전은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임은 부연설명이 필요치 않다. 문학작품이든, 음악, 미술류의 예술이든, 철학이든, 혹은 정치 및 군사사상이든, 그것이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이라면 어떤 식이든 음미할만한 가치가 있다. 고전이라고 해서 무조건 신성시, 절대시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또 고금의 장단을 떠나 우리가 섭렵해 정신적, 사상적 젓줄로 삼고 현창해야 할 지혜의 보고임에는 부정할 수 없다. 현대 인류가, 특히 작금의 한국사회가 인간다움, 즉 휴머니티(humanity)를 상실한지 오래된, 삭막하고 황량하기 그지없는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까닭은 고전의 눈부심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고전의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