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의 붉은 마음 모처럼 처가에 갔더니 겹홍매가 반겨주는구나 한 30년을 처가에 다녔어도 활짝 핀 건 처음 보네 팔순의 어르신 기력 쇠하여 붓 놓은 지 오래다 하지만 춘심은 옛날 옛적 그대로구나 고혹적인 홍매는 아름다운 이의 자태 같고 황매도 뒤질세라 노란 꽃봉오리 맺었네 서울은 이제 겨우 녹빛 기운이 감돌텐데 사위의 붉은 마음이 남천에 피었구나! 壻赤心 久尋岳家紅梅迎 卅年初次看滿開 八旬岳父輟筆永 但春心仍如舊常 紅梅恰似佳人樣 黃梅次於結黃朵 恐京今纔放綠意 壻赤心開在南天 2019. 3. 31. 12:11 雲靜於臺北捷運南港站 草稿 ※ 위 한글은 2019년 3월 말 내 친구 김대성이 경주 자신의 처가에 갔다가 뜰 안에 핀 홍매화와 나이 들어가시는 빙부님을 뵙고 느낀 소회를 적어 친구들 단톡방에 올린 글을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