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2

포르투갈 敍事

포르투갈 敍事 서상문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땅 끝 포르투갈 리스본 항해왕 엔리끄 왕자의 웅혼함이 저자 깊이 깃든 도시 일찍이 삶의 새 터전 찾아 미답의 대서양, 인도양 개척에 나섰던 나라 대서양의 눈부신 浪光 속으로 돌아가고픈 기억을 가진 민족 콜럼버스의 모험을 지원한 이사벨라(Isabella) 여왕 민족의 명운을 건 활로를 찾기 위한 고독한 결단 그것은 “후추와 영혼을 위해” 결행한 인류의 대서사시 동서 회통의 물꼬를 튼 예지의 飛翔이었다. 탐험가들은 죽음 두려워 않고 대항해시대를 열었지 선원들은 미지의 동경에 이끌려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발견했고 상인들은 “후추를 위해” 삶의 열정을 불태웠지 신부들은 “영혼을 위해” 동방포교에 앞장섰었다네. 아프리카 탐사로 동방해상로를 연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

포르투갈 敍情

포르투갈 敍情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밤거리의 집시 여인 희미한 가로등 불빛 아래 말없이 客愁에 호소하는 애틋한 눈망울 그녀는 북아프리카에서 왔을까? 아니면 남미에서 왔을까? 어떤 피가 섞였을까? 누구의 동정, 연민 혹은 사랑이 그녀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까? 그녀의 남루한 행색, 형형한 눈빛이 미답의 동방으로 건너온 예수회 신부들의 교설처럼 나그네를 알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밀어 넣는다. 집시와 신부와 나그네는 어디서 왔을까? 전생에 서로 마주친 적이 있었을까? 인드라의 그물처럼 얽혀 있는 우리 행적을 상상하면 불현듯 다가서는 시공의 妙有 잉어처럼 파닥이는 인연의 참뜻 그가 나였고, 내가 그일테지 과거 현재 미래는 나눌 수 없는 한 몸 業따라 돌고 도는 有情에게 동방 서방이 경계가 있을손가 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