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호위무사의 충성과 대중적 인기 : 의리와 충성은 무엇이 다른가?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얼마 전, 체포된 유대균의 ‘호위무사’ 로 보도된 박모씨가 잠깐 화제가 된 바 있다. 그의 팬클럽까지 생겼다니 뉴스거리 이상의 관심을 넘어 인기인이 돼가던 중이었다. 그는 유대균을 위해 헌신적으로 호위했다. 체포됐을 때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당당했다. 이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나도 저런 호위무사가 있었으면 좋겠네!”라고 하면서 부러워한다. 이는 아마도 신의를 저버리는 일이 다반사고,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사회 갈증의 표현일 수 있다. 또 무슨 악행을 저질러도 돈만 있고, 자신에게만 잘 대해주면 그만이라는 이기적 금전지상주의의 반영이기도 하다. 그가 미모에다 영어 구사능력을 갖춘 촉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