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 南海현(현 광주시) 출신의 진공박(1892. 10. 19~1946. 6. 3)은 지난 세기 중국현대사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중국공산당 창당 발기인 중의 한 사람이었고, 나중에 중국국민당 제2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집행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나중에 중공에서 탈퇴한 뒤 1930년대 후반 장개석이 항일로 들어가자 진공박은 汪精衛가 일제의 도움을 받아 만든 괴뢰정권, 즉 장개석의 중화민국과 또 다른 새로운 '중화민국' 창건에 참여해서 한 동안 왕정위 다음의 권력을 지녔던 제2인자였다. 왕정위 사거 후 왕정위 대신 괴뢰정권인 남경국민정부의 주석 겸 행정원장도 겸임한 바 있다. 그는 중국현대사에서 대만이나 중국 양쪽에서 모두 친일파, 즉 중국식으로 말하면 '漢奸'으로 평가되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