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의 제3차 공세와 아군의 1․4후퇴 서상문(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1950년 12월 5일, 경무대가 떠들썩했다. “돌아가야겠다고 생각커든 돌아 가시요!” “우리는 당신네들 보고 남아 달라는 말도 하지 않겠소. 그러나 우리는 여기 남아서 싸우겠소, 죽기 밖에 더 하리요!” 자신을 예방해, 중공군의 공격으로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할 의사가 있음을 알리면서 피난을 권유한 미 제8군 사령관 워크 장군에게 이승만 대통령이 소리친 것이다. 이로부터 꼭 한 달 뒤 정부는 또 다시 서울을 내주게 된다. 중공군의 제2차 공세로 한미군의 북상이 저지되고, 김일성정권이 기사회생된 것에 흥분한 스탈린은 모택동에게 축전을 보내 “쇠뿔은 단 김에 빼야 한다”면서 미군을 계속 추격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