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紀行 : 杜牧의 題烏江亭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당나라 시인 杜牧의 칠언절구 한시 한 편을 소개한다. 절제된 감정으로 가을산행을 노래한 먼저 번의 ‘山行’과 달리 이번에는 리더가 되려는 자에게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題烏江亭’이라는 시다. 최근 지역 환경을 황폐화 시킨 기업에게서 거액을 받아 갈취한 사악한 무리들을 규탄하기 위한 공청회를 치르면서 갈취한 비리를 알면서도 눈 감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무사안일, 복지부동 자세를 취하는 P지방 공무원들의 행태를 보곤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던 중 이 시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題烏江亭 杜牧(803~852?) 勝敗兵家事不期(승패병가사불기) 包羞忍恥是男兒(포수인치시남아) 江東子弟多才俊(강동자제다재준) 捲土重來未可知(권토중래미가지) 烏江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