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나와 진보진영에게만 있는 전유물인가? 진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의 한 장면 불의나 잘못은 적에게만 있는 게 아니고 아군과 동지에게도 있습니다. 반대로 정의와 옳음은 아군과 동지에게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적에게도 있을 수 있죠. 그런데도 정의는 우리에게만 있고, 불의는 적에게만 있다거나, 명백한 범죄나 잘못을 범한 동지에 대해 우리 스스로는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자기 안에 이미 팟쇼의 인자가 내재돼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사실이 인지될 때 마다 겸허한 성찰하에 스스로 警責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적이라고, 반대 진영의 사람이라고 무조건, 즉 모든 사안에 반대하거나, 아군과 동지라는 이유로 무조건 지지하고 비판하지 않으면 주견 없이 동원되듯 날뛴 홍위병을 자처하는 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