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나눈 아침 카톡대화 : 포항송도를 추억하다! 아래는 오늘 아침 친구와 나눈 대화입니다. 두 사람은 멀리 부산과 서울에 각기 떨어져 살아도 어린 시절 여름철이면 자주 바닥이 훤히 비칠 정도로 물이 맑았던 포항 송도해수욕장에 가서 수영을 하거나 물속으로 “사까다찌”(어릴 때 늘 쓰던 일본말 ‘逆立ち’인데 거꾸로 물구나무서기라는 뜻임)해서 조개, 게, 해삼과 성게 등을 잡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 사이입니다. “초등시절, 아름답고 깨끗하고 눈 부시는 경사가 천연적으로 완만했던 명사십리가 그립다. 전국 어디에다 비교해도 당시 포항송도해수욕장 만한 곳은 없었다. 입구 여신상이 반겨주던 그 시절 그 해변, 그 모래 빛이 그리울 따름이다.” “당시는 해수욕장의 경사가 7도였다네. 모래도 사람이 밟으면 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