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보이지 않는 술의 용병술 서상문(중앙대학교 강사, 해군발전자문위원) 술은 성서에 나와 있듯이 인류와 시원을 거의 같이 한다. 그리스신화에서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이었다. 그가 신 중의 신 제우스의 배우자 헤라가 강제로 주입한 광기(狂氣)와 저주를 받아 미쳐서 이리저리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식으로 설정돼 있는 것은 술의 기능과 사회적 함의를 암시한다. 즉 술이란 잘 마시면 약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독이 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그렇다. 평소 술은 적당하게 마시면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고, 도파민(dopamine)이라는 신경 전달물질이 분비되어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을 흥분시켜 기분을 좋게 만든다. 그래서 여러 가지 효험이 많은 술은 한의학에서도 약 중에 으뜸, 즉 ‘百藥之長’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