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이야기 : 홍콩 이소룡의 옛집을 찾아서 중학생 시절, 1973년에 상영된 龍爭虎鬪라는 영화를 보고 말 그대로 완전히 사람들을 “뿅” 가게 한 액션 스타가 있었다. 당시 대다수의 한국인들에게는 그때까지 듣도 보도 못한 “신인”이었다. 다름 아닌 이소룡(李小龍)이었다. 덩치도 커지면서 힘이 솟구치던 시절, 태권도니, 씨름이니, 유도니 하면서 운동을 하기도 하고 때론 다른 애들과 맞짱을 뜨니 하면서 쏘다니던 때였으니 이소룡의 현란한 스텝, 스피드와 파괴력을 동시에 지닌 발차기를 보면 운동을 하는 청소년은 누구든 반하지 않을 애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다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기괴하고 때론 코믹한 그만의 독특한 표정 그리고 마치 동물의 울음소리를 연상시키는 괴성 하나만으로도 팬들을 사로잡기에 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