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경향신문사 사우회 단톡방에 어느 분이 이문재 시인의 시를 올렸기에 그에 대해 화답글을 올렸다. 농담/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해서 종은 더 아파야 한다 멀대 이문재 시인에게 하는 농담/멀대 서상문 가끔씩 구성진 술을 혼자서 마실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멀대 얼굴이 떠오른다 멀대는 술이 당기게 한다. 혀가 뱀처럼 감기는 술 잔을 받아 들면 자주 멀대가 생각나니 멀대는 멀대를 사랑하는가 보다. 천지 봄꽃에 취하거나 화사한 가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