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늑약 체결의 역사적 현장 중명전 참관 1905년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기 위해 강제로 조약을 체결한 을사늑약(제2차 한일협약)을 모르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을사늑약에 황제의 국새를 찍어준 이완용(1858~1926) 등등 5명의 이른바 ‘을사오적’이라는 친일파 매국노들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을사늑약이 어느 곳에서 체결되었는지 아는 이는 드물다. 서울 중구 덕수궁 뒤편의 중명전(重明殿, 사적 제124호)이 바로 을사늑약이 조인된 역사의 현장이다. 오늘 오후, 국제펜한국본부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문학기행에 참여해서 중명전을 찾게 됐다. 코스는 덕수궁, 퇴계의 옛 집터, 김장생 생가 터, 서울시립미술관, 배재학당 터, 배재학당박물관, 아펜젤러가 세운 정동교회, 중명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