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가장 외로운 날엔’을 읽고 가장 외로운 날엔 용혜원 모두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굴 만나야 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만한 세상살이 맨몸, 맨손으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시레 눈물이 나고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모두 제멋에 취해 우정이니 사랑이니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빈 가슴에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얘기가 많은데 생각하면 눈물만 나는 세상 가슴을 열고 욕심 없이 사심 없이 같이 울고 같이 웃어줄 누가 있을까 인파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낄낄대며 웃어도 보아도 꺼이꺼이 울며 생각해 보았지만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 아침 출근 길에 어느 지인이 카톡으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