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꾸자 이야기① ‘야꾸자’의 어원과 폭력조직 야꾸자 우리사회에 남아 있는 일본어 잔재 중 지금까지 가장 질기게 남아 있는 말 가운데 하나는 ‘오야붕’과 ‘꼬붕’일 것이다. 이 두 단어는 일본의 조직폭력단인 ‘야꾸자’들 사이의 관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마도 이 말은 조폭이 사라지지 않는 한 좀처럼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야꾸자라는 말은 일본어 잔재일까? 이 말은 한국의 조폭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일본의 조폭을 가리키는 외국의 고유명사로 사용 되고 있는 것이어서 따지고 보면 일본어 잔재라고 볼 수 없다. ‘마피아’라는 말이 그렇듯이. 만약 우리가 한국의 조폭을 조폭이라고 하지 않고 야꾸자라고 부르는 식으로 ‘야꾸자’를 조폭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면 일본어 잔재로 볼 수 있다. 그러면 일본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