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 갈등의 해결과 대화의 실마리: 예수는 부처의 제자였다!예수가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인도로 가서 불교의 선지식인들 밑에서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얘기가 사실이었다는 것을 접한 게 내가 젊은 시절, 그러니까 대략 1980년대 중반이었다. 그 시절 민희식이라는 경희대 교수의 책에서 읽었다. 민 교수는 프랑스에서 유학한 불어불문학 전공자로서 프랑스 학자가 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었다. 그 책엔 예수의 인도 불교 구법 사실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었다. 그 시절 한국엔 종교간의 갈등이 심하지 않았던 데다,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한 민주화투쟁이 시대정신이었기 때문에 사람들도 이 주제보다 민주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그랬던지 민 교수의 이 책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어필되지 못하고 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