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떠올려 본 오늘의 역사 2017년 4월 14일, 오랜만에 중국 베이징(北京)에 와서 과거 역사상의 오늘을 훑어보니 느낌이 평소와는 다르네요. 나는 25년 전 한중수교가 있던 그해 12월 베이징에 처음 온 뒤로 수없이 다니면서 이곳의 변화를 북경 아닌 타지의 중국인들보다 더 많이 기억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못 가본 데가 수두룩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과연 중국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네요. 평소 少見多怪한 나로선 세상천지 어디를 가도 의문투성이인데, 지금까지 중국에만 120번 넘게 와봤지만 아직도 이해가 되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요. 신비롭다, 신기하다라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해당 대상물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뜻이죠. 알면 신비로울 리가 없으니까요. 소견다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