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어린이가 보내온 감사 편지 에티오피아 어린이를 수년 간 작으나마 학비를 보내오고 있다.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그 나라에서는 부모를 포함한 일가족이 살 수 있는 한달 생활비가 된다고 한다. 도움을 받는 어린이는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찌욘 아둑나라는 소녀였다. 그 아둑나와 인사를 튼지 엊그제 같았는데, 그가 벌써 고학년으로 올라 가게 됐다. 해마다 연말이면 그에게서 감사의 편지를 받는다. 지난 번엔 편지를 보냈더니 답장도 보냈다. 에티오피아 글은 모르지만 번역문이 첨부돼 있고, "정말 감사해요"라는 말을 보니 어린이 나이에 어울리는 표현으로서 고마워하는 소녀의 예쁜 마음을 읽을 수 있어 흐뭇하다. 장래 의과대학에 가서 의사가 되는 게 꿈이라는 찌욘 아둑나! 그곳에선 이 글을 볼 수도 없고 한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