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들의 ‘사회적 거리’와 자기소외 ‘사회적 거리!’ 나라 전체가, 아니 온 지구촌이 들썩거릴 정도로 초미의 과제다. 유감이지만 '사회적 거리'는 잘못된 명명이다. '물리적 거리'라고 해야 의미가 제대로 전달된다. 하지만 이 졸고에서는 비상시국임을 감안해 군소리 없이 '국가'의 어법을 그대로 따르겠다. 아무튼 사회적 거리는 진작부터 평소 삶의 주된 형식이 됐어야 할 당위였었다. 이제라도 그리 해야 한다. 덜 만나고, 덜 쓰고······. 만나더라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얘기하잖다. 그렇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게 무엇 보다 요긴한 시점이다. 난국이 극복될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는 근거 중 하나다. 이참에 사회적 거리가 떨어지는 만큼 자연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좋겠다. 그리하여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