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기행 : 일본古文詩 사미시라(さみしら) 해마다 무궁화가 만발할 때면 떠오르는 두 사람의 傳記的 이해 먼저 시를 한 수 읽어보자. 일본어 고문으로 된 장문의 긴 시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 시를 한국어로 번역한 어떤 번역자(덕혜옹주를 주제로 한 일본어 저서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펴낸『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역자)가 원래의 일본어를 의역한 게 지나친 면이 있어서 시의 서두 6개 연(아래 일본어 원문이 있는 부분)은 내가 조금씩 수정했다. 나머지 연들은 모두 고치지 않은 번역문 그대로를 실었다. 미쳤다 해도 신의 자식이므로(狂へるも神の子なれば) 그 안쓰러움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다.(あはれさは言はむかたなし) 혼이 빠진 사람을 병구완하느라(魂失せしひとの看取りに) 덧없는 세상도 이제 끝나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