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선굴 Ⅱ 환선굴 Ⅱ 누에가 뽕잎사귀 갉아 먹듯이 어둠이 빛을 먹어치우는 곳 시간이 자랄 엄두를 내지 못했을 때 침입자가 되려 신선이 됐다는 환선굴 신선은 없고 인간의 이기심만 박쥐처럼 붙어 있다. 빛속에 들려오는 칠흑의 신음 소리 조물주도 모르는 갈피 갈피에서 晦冥이 격한 고통을 쩌억 쩍 뱉어내고 있다. 2021. 8. 10. 17시경 삼척 환선굴 안에서 착상 8. 12. 08:23 북한산 淸勝齋에서 정리 雲靜 왜 사는가?/자작시 2021.08.12
환선굴 Ⅰ 환선굴 Ⅰ 빛 없이는 생명이 살지 못하는 지구에서 어둠을 먹고 사는 유일한 곳 흑암이 존재의 근원인 별세계 빛이 죽음을 불러 태양을 등질 때 묵언이 선의 최대치여서 그것 밖에 도리 없는 곳에서 생명과 존재의 외경에 언어가 끊긴다. 2021. 8. 10. 17시경 삼척 환선굴 안에서 착상 8. 12. 08:20 북한산 淸勝齋에서 정리 雲靜 왜 사는가?/자작시 202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