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떠나면서 지인들에게 남기는 말 꼬끼오! 박근혜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날, 雲靜도 다니던 직장에서 완전히 물러났습니다. 박근혜는 노도 같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밀려 뒷방으로 나앉으면서 결과가 어찌 될진 알 수 없네요. 하지만, 그에게는 희망이라도 걸어볼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고, 박정희의 모든 것을 무조건 찬양하고 추종하는 극우파에 기댈 수 있어 믿는 구석도 있습니다. 반면, 雲靜은 자진해서 스스로 물러나 믿을 곳이 한 군데도 없는 허허로운 광야로 나왔습니다. 물론 신분은 국가공무원에서 대학의 연구교수(고려대학)로 바뀌지만 하는 일은 공기관의 연구원 역할과 동일하게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이니 환경이 바뀐다고 해서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겠죠. 기댈 곳도, 나를 떠받쳐주는 배경도 없지만, 나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