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하필 사바세계에 태어났을까? : 불교의 우주관과 세계관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불교는 구구절절 설들이 많다. 그 설들을 성격별로 분류해놓은 것이 이른바 經, 論, 疎의 ‘쓰리 피타카’(three Pitaka)다. 그걸 다 집대성한 장구한 팔만대장경은 인간해방을 향한 것이고, 다른 차원에서 한 마디로 얘기하면 心자 하나로 귀일된다. 그것이 불교라는 종교다. 마음을 어떻게 통어하는가에 가르침이 집중돼 있는 것이다. 불교는 마음을 깨치면 부처가 된다고 가르친다. 부처는 깨달은 자(覺者), 즉 보디사트바(Bodhisattva)의 통칭이다. 역사상 실존 인물이었던 석가모니인 고타마 싯타르타가 수행 끝에 마음을 깨쳐 부처가 됐다. 석가모니 이래 수행을 통한 깨달음의 종교가 된 불교에서 역대 수많은..